MBC '선덕여왕'이 '출생의 비밀'을 둘러싼 주인공들간의 갈등과 대결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0일 방송된 17회는 30.7%를 기록했다.(TNS미디어 코리아 조사결과)

지난 7일 4회 방송분에서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한 시청률은 4회연속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덕만(이요원 분)의 출생비밀을 풀어줄 열쇠인 소엽도의 존재가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덕만의 존재에 의심을 품게 되는 천명공주(박예진 분)와 자신의 출생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픈 욕망에 사로잡힌 덕만의 내적 갈등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흡사 추리극과도 같은 흥미진진함이 방송내내 이어졌다.

극중 쌍둥이로 태어났으나 서로가 친자매인 사실을 모른 채 살아온 덕만과 천명은 자신들을 엮어주고 있는 황궁의 유품인 소엽도의 행방을 좇으며 각자 비밀에 다가서고 있다.

천명은 덕만이 자신의 쌍둥이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처음으로 하게됐고 덕만은 알천랑(이승효 분)과의 피할수 없는 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알천랑은 지난 전투때 덕만에게 목숨 빚을 진적이 있어 이를 어떻게 갚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등장때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킨 중저음 목소리의 꽃화랑 알천랑은 이날 평소보다 많은 방송분량으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알천랑의 인기는 시청자게시판에서도 확인해볼 수 있다.

'알천랑 목소리만 따로 녹음해서 매일 듣고싶다' '알천랑 분량좀 늘려달라' '모래시계의 이정재처럼 덕만공주를 끝까지 지키는 충직한 신하가 될것같다' '복면한 모습에서 포스가 넘쳤다' 는 등 소감이 쇄도했다.

‘선덕여왕’에서 미실의 동생 ‘미생’으로 출연 중인 정웅인 또한 알천랑의 인기를 언급한 바 있어 화제다.

지난 8일 한케이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요즘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게시판에 내 이야기가 있나? 난 못 봤는데. 요즘은 순 알천랑 이야기 밖에 없더라.”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했다.

지현우와 이준기를 섞어놓은 듯한 외모를 가진 이승효는 'TV쇼 진품명품'서 도자기 전문위원으로 활약중인 이상문 교수의 아들로 JSA 저격수 출신이란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21일 방송될 '선덕여왕' 18회에서는 덕만이 여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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