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의 PC 제품에 한글과컴퓨터의 문서작성 프로그램인 '한컴 오피스 2007'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지난달 삼보가 한컴을 인수한 이후 나타난 첫 시너지다.

삼보컴퓨터는 하반기 P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글과컴퓨터와 3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PC 전 제품에 '한컴 오피스 2007'을 탑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묶은 PC 제품으로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는 한컴 오피스가 함께 제공되는 PC를 구매함으로써 따로따로 사는 것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프로그램 설치 과정도 생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보컴퓨터는 앞으로 저소음 PC,보안 PC,일체형 PC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춰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오피스 프로그램을 별도로 구매하는 데 부담을 느껴온 소규모 회사와 개인 사업자 등 틈새시장을 공략한 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김종서 삼보컴퓨터 사장은 "앞으로 삼보와 한컴의 유통망을 공유하고 디지털 교과서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