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셀트리온 효과'에 바이오株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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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톡스텍 증자 참여 호재로… 실적도 호조
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인 '셀트리온 효과'로 바이오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이 임상시험대행(CRO) 기업인 바이오톡스텍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과 매출액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올렸다고 발표한 것이 코스닥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톡스텍은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에 힘입어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 회사는 전날 셀트리온이 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셀트리온은 강종구 바이오톡스텍 사장에 이어 이 회사의 2대주주(지분율 10.2%)가 된다.
바이오톡스텍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제3자 배정 대상자를 물색해왔다"면서 "투자자의 납입 능력이나 앞으로의 관계 등을 고려해 셀트리온을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유상증자 참여는 바이오톡스텍의 주요주주 등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끌어올렸다. 바이오톡스텍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오리엔트바이오NHP의 모회사 오리엔트바이오는 5.4% 급등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바이오톡스텍이 급등한 것은 각종 바이오 산업 추진 과정에서 셀트리온과의 전략적 제휴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예상됐기 때문"이라며 "별로 관계가 없는 종목까지 오른 데는 셀트리온의 '이름값'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날 2분기에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인 4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5%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15.3% 늘어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율은 207%와 762.4%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양호한 2분기 실적에 힘입어 이날 4.4% 오르는 등 3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바이오기업들의 경우 '겉포장만 그럴싸할 뿐 내실은 없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팽배해 있는데 셀트리온이 이 같은 편견을 좋은 실적으로 깨뜨리고 있다"며 "앞으로 바이오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개선과 제대혈 관리법 국회통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노셀(5.4%) 제넥셀(3.2%) 씨티씨바이오(3.4%) 메디포스트(2.6%) 등 바이오 종목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셀트리온이 임상시험대행(CRO) 기업인 바이오톡스텍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과 매출액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올렸다고 발표한 것이 코스닥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톡스텍은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에 힘입어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 회사는 전날 셀트리온이 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셀트리온은 강종구 바이오톡스텍 사장에 이어 이 회사의 2대주주(지분율 10.2%)가 된다.
바이오톡스텍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제3자 배정 대상자를 물색해왔다"면서 "투자자의 납입 능력이나 앞으로의 관계 등을 고려해 셀트리온을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유상증자 참여는 바이오톡스텍의 주요주주 등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끌어올렸다. 바이오톡스텍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오리엔트바이오NHP의 모회사 오리엔트바이오는 5.4% 급등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바이오톡스텍이 급등한 것은 각종 바이오 산업 추진 과정에서 셀트리온과의 전략적 제휴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예상됐기 때문"이라며 "별로 관계가 없는 종목까지 오른 데는 셀트리온의 '이름값'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날 2분기에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인 4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5%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15.3% 늘어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율은 207%와 762.4%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양호한 2분기 실적에 힘입어 이날 4.4% 오르는 등 3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바이오기업들의 경우 '겉포장만 그럴싸할 뿐 내실은 없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팽배해 있는데 셀트리온이 이 같은 편견을 좋은 실적으로 깨뜨리고 있다"며 "앞으로 바이오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개선과 제대혈 관리법 국회통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노셀(5.4%) 제넥셀(3.2%) 씨티씨바이오(3.4%) 메디포스트(2.6%) 등 바이오 종목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