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투자증권은 22일 청담러니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은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보이나 3분기 이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2분기 청담러닝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3% 증가한 229억원으로 추정되나, 영업이익은 47.1% 감소한 17억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본다"고했다.

이는 청담러닝의 강사 15명이 신종 플루에 감영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 회사의 모든 학원이 9일 동안 휴원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휴원 기간동안 매출은 없었고, 임대료나 강사료 등 고정비용과 광고비용은 들어갔다"며 수익성 악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신종 플루 사태에도 기존 학원생들의 이탈은 크지 않았다"며 "여름방학 특강으로 추가 매출이 기대되는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국내 교육시장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청담러닝이 청담어학원의 프랜차이즈를 직영화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정부의 사교육 경감교육책은 입시 위주의 고액과외와 불법 학원규제가 대부분이어서 청담러닝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신종 플루 관련 이슈는 일시적이기 때문에 내년 이후 수익성은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다만 2분기 실적 부진을 이유로 청담러닝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