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2일 삼성SDI에 대해 2분기부터 흑자 구조가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2만5000원(21일 종가 10만45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매수'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임승범 애널리스트는 "2차 전지 중심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갔다"며 "PDP와 브라운관(CRT) 부문의 수익성 약화를 2차 전지 부문의 실적 개선이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매출에서 2차 전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분기에 40%를 넘어섰고, 내년에는 4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적자 구조를 이어온 PDP 부문도 오는 4분기에는 손익분기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반기에는 IT 경기 회복과 시장 경쟁력 향상 등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1조3400억원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의 경우 49% 성장한 728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