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15.82%의 낙찰가율 기록해 과열 양상은 없어
실속형 투자자 중심의 차분한 투자 분위기 조성돼


상반기 과열양상을 보였던 주공 단지내 상가가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22일 주공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지난 20~21일 이루어졌던 수도권 주공 단지내 상가 입찰 결과 69개 점포 중 39개 점포가 주인을 찾아 56.52%의 낙찰공급률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평균 115.82%의 내정가 대비 낙찰가율을 보여 고가 낙찰의 과열 양상이 사라진 가운데 성남 판교 85.71%, 군포 부곡 75%, 김포 양곡 62.5%의 낙찰률을 보였다.

특히 상반기 내내 높은 낙찰률로 상가 시장을 이끌어온 판교 신도시의 경우, 1층 점포 6칸이 6억 이상의 낙찰가로 모두 주인을 찾았다. 그러나 낙찰가율은 평균 117.33%로 지난 6월 낙찰가율이 150%를 넘었던 과열 양상은 보이지 않았다.

군포 부곡도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지하철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장점으로 12개 점포 중 9개 점포가 낙찰되었고 서울과의 접근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광명 소하는 12개 점포 중 7개 점포가 낙찰돼 상대적으로 준수한 공급률을 기록했다.

김포 양곡은 블럭별로 희비가 엇갈려, 세대수와 독점성 면에서의 장점이 부각된 A-1블럭은 7개 점포가 모두 낙찰된 반면, A-4블럭은 3개 점포가 모두 유찰되었다.

김포 마송도 13개 점포 중 6개 점포가 낙찰되었으나, 낙찰 점포 중 5개가 2층 상가로서 낙찰가가 4,820만원 ~ 7,330만원으로 결정돼 실속형 투자자 위주로 입찰이 이루어졌으며, 1층 101호의 경우는 180.36%의 깜짝 낙찰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포 양촌과 오산 누읍은 각각 0%와 16.67%의 낮은 낙찰율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7월에 공급되는 양주 고읍지구 주공 단지내 상가 39개 점포는 22~23일 입찰을 거쳐 오는 23일 입찰 결과가 발표된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하반기 상가 시장은 투자자들이 경기 양상을 관망하며 과열 현상보다는 관심 지역을 중심으로 보수, 안정적인 투자 패턴과 양극화 현상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