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냉장고와 자전거, 풍선 등 일부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돼 판매중지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4월 5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3차례에 걸쳐 시판중인 전기난로와 냉장고, 시멘트, 벽지 등 46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총 6개 품목 17개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석면이 검출된 품목은 냉장고와 풍선, 자전거, 벽지, 전기난로, 오토바이 브레이크 라이닝 패드 등이다.

풍선은 46개 제품 중 '네오텍스'가 생산한 1개 제품에서 석면이 나와 모두 수거해 파기조치됐다.

전기난로의 경우 검사 대상인 21개 중 '와이엘무역'이 수입한 중국산 제품 1개의 발열부 보완유지재에 석면이 검출돼 판매 중지됐다.

전기냉장고는 45개 중 원재주방에서 생산한 냉장용 쇼케이스의 밀봉된 압축기 내부패킹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하지만 외부로 나올 가능성은 없어 개선 조치되는 수준에서 그쳤다.

이륜자전거의 경우 30개 중 9개사 11개 제품의 브레이크 라이닝 패드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문제가 된 제품을 생산한 회사는 '동그라미'와 '스마트자전거', '힐탑스포츠', '성우무역', '중원TECH', '키프유통', '지오닉스', '바이크월드', '알톤스포츠' 등이다. 이들은 전량 판매중지 및 수거조치됐다.

오토바이 브레이크 라이닝 패드는 8개 제품중 중국산 1개, 베트남산 1개 등 2개 제품에서 석면이 나왔다. 기표원은 오토바이는 도로교통법상 규제를 받기 때문에 조사 결과를 경찰청에 통보해 판매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브레이크 패드는 압수했다고 밝혔다.

벽지의 경우 10개 제품 중 1개에서 극소량의 석면이 검출됐다. 그러나 인쇄 코팅돼 공기 중 유출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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