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연결 순이익은 2140억원으로 4.5% 감소했으나 매출액은 1.7% 증가한 8761억원을 기록했다.

개별 기준으로는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427억원, 1831억원으로 7.9%, 4.8% 감소했다. 매출액은 6851억원으로 0.2%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1분기 대비 하락하며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사업부문별로는 국내 담배 부문의 경우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고 상반기 누적 매출은 2.1% 감소했다. 수출 담배 매출은 2분기에는 6.0% 떨어졌지만, 상반기 누적으로 13.7% 증가했다.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는 2분기에 매출액 1734억원, 영업이익 508억원, 순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 2.0%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정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안 좋은 실적"이라며 "내수 부문의 시장점유율 하락 추세가 소폭 진정됐지만 수출 부문에서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3%, 금액의 경우 6.0% 줄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3분기에도 실적 개선 여지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출 부문의 실적 개선을 기대해 봐야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