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490선에 올라섰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05포인트(0.34%) 오른 1494.04에 장을 마감했다.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 화학업체인 듀퐁 등의 예상치를 웃돈 기업실적 발표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149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과 함께 기관, 개인의 동반 매도에 장 한때 하락반전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이 310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6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1289억원, 개인이 1603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했다. 프로그램은 22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9880만주와 5조9650억원으로 각각 전날보다 912만여주와 6610억원 가량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최근 주도주였던 전기전자, 금융 등이 내렸다. 반면 철강금속, 운수창고,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기계 등이 1~2%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의약품, 통신, 은행, 종이목재, 건설, 보험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LG전자가 사상최대 분기실적을 발표했음도 불구하고 1% 이상 하락했고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 대형 IT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포스코가 하반기 철강업황 개선 기대감에 2.61% 올랐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주도 2~3% 오르며 최근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GS건설은 2분기 실적개선 소식에 힘입어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선주들이 저평가 해소 기대감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디피아이홀딩스2B, 남한제지우, 동양철관우 등이 상한가에 올랐다.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우, 대신증권2우B, 동양종금증권1우, 현대차3우B, 현대차2우B, 현대차우, 넥센타이어1우B, LG하우시스우 등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비롯한 450개였고, 하한가 1개 등 336개 종목은 내렸다. 9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