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587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13% 증가한 5481억원으로 시장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와 28% 늘어난 1조900억원,1265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음료부문의 영업이익이 활발한 신제품 출시와 영업거래처 확대전략 등에 힘입어 크게 늘고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로 생활용품부문 이익도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 인수한 코카콜라보틀링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KT&G=매출은 68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2426억원으로 7.9% 줄었다.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761억원,2882억원으로 증권업계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는 수출물량이 1분기에 비해 줄어든 데다 원 · 달러 환율마저 크게 하락하면서 영업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는 2분기 1734억원의 매출과 50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팅크웨어=올 상반기 새로 선보인 내비게이션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2분기 매출은 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전분기 대비로는 35.2% 늘었다. 영업이익은 58억원을 올렸다. 지난 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9% 감소한 수준이다.

크린앤사이언=공기정화용 필터 제조업체인 크린앤사이언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7% 증가했다. 1분기와 비교하면 27.8% 늘어났다. 매출은 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고,당기순이익은 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필터 분야에서 국내 51%의 점유율을 보일 정도로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게 위기상황에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지연/송종현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