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신영동 일대에 북악산 및 홍제천의 경관과 어우러진 리조트형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신영동 158-2 일대 1만5669㎡에 용적률 148%의 지상 4~8층짜리 저밀도 공동주택 7개 동 177세대를 짓는 '신영 제1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변경지정안'을 고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곳은 2000년 지정 당시 면적이 7541㎡였으나 이번에 인근의 자연경관지구 6128㎡가 추가됐다.

서울시는 구역 내 남쪽 자연경관지구는 4층,북쪽 홍제천 변에는 4~8층짜리를 배치하고 구역 지형의 높낮이를 이용한 테라스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로 짓도록 했다.

또 홍제천 변에 단지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어린이공원을 배치했으며 기존 도로도 8~11m로 넓히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곳은 북악산 자락에 남은 마지막 노후 · 불량주택 지역이자 침수피해 등 재해 발생이 우려되던 곳"이라며 "이번 사업이 시행되면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