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이버 테러, 디도스 공격 이후 인터넷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돈이 오가는 은행 인터넷뱅킹 사이트는 최대 화두였는데요. 인터넷뱅킹 보안책임자를 박진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하나은행 정의석 네트워크보안팀장은 지난 일주일이 생애 가장 숨가빴던 순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의석 하나은행 네트워크보안팀장 "퇴근도 못할 뿐더러 식사도 시켜서 먹고 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교대로 쪽잠을 자가면서 모니터를 계속 주시했었다. 팀원 중 한 명은 눈이 충혈돼서 안과에 가기도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하루 평균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2천6백만건, 거래금액은 무려 27조원에 이릅니다. 은행입장에서는 인터넷뱅킹 보안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의석 팀장은 사이버 테러는 현재진행형이라며 인원보강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석 하나은행 네트워크보안팀장 "사전적으로 준비돼 있는 대응 체계가 있는데 그걸 좀 더 단계별로 세분화 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또 이번에 공격해온 유형을 포함한 다양한 유형에 대한 사전 모의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정의석 팀장은 무엇보다 체계적인 지원, 금융소비자들의 보안의식 향상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적인 IT강국에 걸맞는 보안시스템, 보안의식 선진화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정의석 하나은행 네트워크보안팀장 "이벤트성일때만 관심을 반짝 갖는것 보다 국가적으로 제도권에서 평상시에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있어줘야 하는데 어려움이 좀 있다."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는 사이버테러. 금융권의 철전한 보안시스템과 소비자의 보안의식향상만이 그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