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2일 "경기회복세를 이어가려면 정부가 당초 예고한 대로 법인세 인하와 상속세 완화,임시 투자세액 공제 연장 등의 감세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3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조연설에서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세부담을 줄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정부의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면서 세율인하를 유예하자는 주장이 일고 있는 데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그는 올해 말로 시한이 끝나는 임시 투자세액 공제제도를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높일 수 있는 감세정책을 이어나가 일자리를 살릴 수 있는 투자를 일으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경제위기 시대,우리 경제와 기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서'를 주제로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400여명의 국내 기업 CEO들이 참석한다.

제주=하영춘/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