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아파트 4가구 중 1가구의 호가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6년말 시세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남구 개포동의 재건축 단지입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개포 주공 1단지의 경우 지난 2006년말 고점 대비 1억원 가까이 호가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초고층 건축이 허용된 압구정지구 인근의 한양 7차아파트 역시 전고점과 비교해 1억원 가까이 높은 호가가 형성된 상태입니다.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권 4개구 재건축 단지 25%의 호가는 재건축 가격이 가장 높았던 2006년말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강남구에 위치한 재건축단지의 경우 5채중 2채가 2006년말 시세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밖에 서초구는 재건축 단지의 31%, 송파구는 19%, 강동구는 2.5%가 고점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올 상반기부터 강남재건축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지속적인 호가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 움직임은 목동과 여의도 등으로 확산되면서 신버블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부는 대출규제를 시작으로 집값 급등세를 잡기 위한 후속조치를 준비중이지만, 집값 회복 기대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누르기엔 아직까지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WOWT-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