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KT&G에 대해 올 3분기에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성수 연구원은 "KT&G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담배 한 갑당 내수순매출단가가 예상보다 낮았으나 판매관리비에서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부분이 예측보다 적어 이 부분을 충당했다"고 분석했다.

KT&G는 전일 지난 2분기 매출액 6851억원, 영업이익 242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9% 줄었다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그러나 KT&G의 올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출담배의 매출 증가와 분양수익 증가 등으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4% 증가한 7365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15.4% 늘어난 2659억원으로 예상했다.

홍 연구원은 "KT&G의 이익 성장 모멘텀(동력) 둔화가 주가에 부담 요인이나 고수익성과 이익 안정성, 높은 자기자본이익률 등의 강점이 있다"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과 배당수익률을 감안할 때 장기 매수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