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주들이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9시46분 현재 에이모션은 전날보다 12.32% 오른 1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참좋은레져(7.84%), 삼천리자전거(0.85%), 에스피지(0.68%)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동안 주춤했던 정책 수혜에 대한 기대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21일 행복도시에 주변도시와 이어지는 광역자전거 교통체계를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기업 실적이 아닌 정책 기대만으로 섣불리 자전거주 등 테마주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박종선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전거 관련주들이 정책 수혜 기대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실제로 실적상에서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정부 정책에 따른 조치들이 보다 구체화되거나 정책이 실적 효과로 이어지는 게 확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