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김포공항과 강남권을 연결하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이 24일 오전 7시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이날 개통되는 노선은 김포공항~신논현 간 1단계 구간으로 신논현 방향은 개화,김포공항,가양,선유도 등 4개 역에서 오전 7시 동이세 출반한다.김포공항행은 신논현,동작,가양 등 3개 역에서 동시에 출발한다.

총 연장 25.5㎞ 구간에는 25개 역이 있으며,이 가운데 김포공항(5호선),당산(2호선),여의도(5호선),노량진(1호선),동작(4호선),고속터미널(3,7호선) 등 6개역은 다른 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9호선은 몇 개 정거장을 건너뛰고 9개 역만 정차하는 급행 전동차가 처음 도입돼 김포공항역에서 신논현역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또 김포공항역에서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어 강남에서 인천공항까지 1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기본요금은 기존 지하철과 같은 900원(교통카드 결제 기준)으로 잠정 결정됐으며,서울시와 30년간 9호선 운영권을 가진 서울메트로9호선㈜이 1년 뒤 승객 수 등을 고려해 다시 운임을 결정하게 된다.

시는 1단계에 이어 논현동에서 종합운동장으로 연결되는 2단계 구간을 2013년까지,종합운동장에서 방이동으로 이어지는 3단계 구간을 2015년까지 각각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당초 지난달 12일 9호선을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최종 점검 과정에서 환승 때 요금이 과다 또는 과소 부과되는 등 운임징수시스템(AFC)에 장애가 발견되자 개통을 연기하고 프로그램을 수정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