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에서 호텔, 항공, 레저 등 여행 관련주가 인공지능(AI)주 못지않은 랠리를 펼치고 있다. 미국인의 해외 관광 수요가 증가한 데다 AI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비즈니스 출장도 활황을 보이고 있어서다.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2028 로스엔젤레스(LA) 하계올림픽 등 ‘빅 이벤트’도 주가를 밀어 올릴 가능성이 있다.◇AI 투자로 기업 출장 증가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5일(현지시간) 1.6% 오른 287.47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1년간 55.4% 급등했다. 월가에서는 익스피디아가 지난달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289.29달러)를 넘어 곧 3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익스피디아는 지난해 11월 초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2025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총예약 건수는 12%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7.57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3% 급증했다.호텔업종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834억달러로 전 세계 호텔업종 ‘대장주’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은 1년간 14.1% 올랐고, 경쟁사 힐튼호텔코퍼레이션은 같은 기간 17.3% 상승했다.전문가들은 호텔주가 올해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IB)들은 메리어트와 힐튼의 연간 EPS가 올해 각각 13%,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전반적인 소비 침체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에 힙입어 미국의 여행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여행협회는 2025년 미국의 전체 여행 지출을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조5000억달러(약 2168조원)로 분석했다. 여행 대목인 연말(2025년 12월 23일~2026년 1월 1일)에 1억2240만 명이 여행한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CNBC
국제 구리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t당 1만3000달러를 넘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6일 오전 10시 전장 대비 4.2% 오른 t당 1만3033달러에 거래됐다. 사상 처음 1만2000달러를 돌파한 지 6거래일 만에 1만300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구리 가격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에만 20% 급등했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은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44%를 기록했다.최근의 가격 상승은 미국 내에서 나타난 ‘사재기’ 움직임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상반기 구리를 대상으로 수입 관세 부과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미국 내 재고 비축 움직임이 촉발됐다. 다만 지난해 7월 말 정제 구리는 수입 관세를 면제해 비축 움직임은 가라앉았다.하지만 최근 수입 관세 재검토 계획이 제기되자 미국 내 구리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구리 수입량은 작년 7월 이후 최대치로 급증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 창고의 구리 재고는 지난 2일 기준 49만9841USt(쇼트톤·1USt=907.2㎏)에 달한다. 작년 4월보다 400% 급증했다.김주완 기자
중국 동영상 플랫폼 기업 콰이쇼우의 주가가 지난 1년간 90% 가까이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기술을 앞세워 주식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콰이쇼우 주가는 6일 오후 2시 기준 76홍콩달러다. 1년 전 40.3홍콩달러와 비교하면 88.6%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은 355억5400만위안(약 7조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억위안(약 1조1000억원)으로 70% 급증했다.주가 급등 배경에는 AI 중심 기업으로의 빠른 체질 전환이 있다. 핵심 동력은 자체 개발한 AI 영상 생성기 ‘클링’이다. 클링은 유료 버전 기준 최대 3분까지 비교적 긴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높은 이미지 품질과 자연스러운 움직임도 소비자 유입을 이끌었다.AI 모델 성능 비교 사이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서 클링은 텍스트·영상, 이미지·영상 부문 모두에서 상위 3위 안에 든 유일한 중국 모델로 평가됐다. 현재 클링 이용자는 6000만 명에 달한다. 기업 고객도 빠르게 늘고 있어 클링의 기능을 활용 중인 기업 등은 3만 개를 웃돈다.중국 밖에서의 인지도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앱스토어에서 클링 다운로드 건수는 지난 2일 기준 한국과 러시아에서 그래픽·디자인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클링을 통해 생성된 영상은 6억 개를 넘어섰다.콰이쇼우는 다음 단계로 AI 영상에 특화한 ‘AI 퍼스트’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AI 퍼스트 콘텐츠란 기존 서비스에 AI 영상을 덧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AI를 전제로 제작되는 영상이다. 가이쿤 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