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해경 경비함 5척의 건조계약을 따내며 올해 첫 선박 수주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23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한국선박운용과 3000톤급 대형경비함정 1척과 중대형 경비함정 4척에 대한 건조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 경비함 5척을 경쟁 입찰을 통해 1499억원에 수주했다. 40개월의 건조기간을 거쳐 2012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해양경찰청에 인도할 예정이다.

민간투자자금으로 해양경찰청 경비함을 건조하는 사업은 지난 2006년 시작돼 현재 총 30여척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계약도 이 사업의 일환이다.

현대중공업은 1980년 250톤급 ‘내장산 호’를 건조해 인도한 이래 5000톤급 ‘삼봉 호’를 비롯해 지금까지 22척의 해경 경비함을 인도한 바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