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비를 아껴라"…'무박 휴가' 상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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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에 '교통체증'만큼이나 두려운 것은 '숙박요금'이다. 성수기라는 이유로 하룻밤에 10만원 이상의 바가지 요금을 요구하는 게 다반사. 그렇다면 숙박비 부담을 떨쳐버린 '당일치기 여행'을 선택하는 것이 대안이다.
23일 온라인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숙박비 부담을 없앤 계곡, 스파, 래프팅, 포도따기 체험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무박 휴가'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디앤샵은 4인 가족이 10만~15만원대로 다녀올 수 있는 무박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강원도 태백의 해바라기 축제,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계곡 등을 다녀올 수 있는 '계곡 여행상품'을 3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대둔산 케이블카와 수락계곡, 논산 개태사와 포도따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상품(4만2000원)도 눈에 띈다.
옥션티켓에서는 '스파'가 인기다. '아산 스파비스'를 2만900원에, '설악워터피아'를 2만6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당일치기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덕산 스파캐슬', '이천 테르메덴' 등의 이용권도 시중 판매가격보다 최대 20% 싸게 살 수 있다. 당일치기 스파 여행상품은 7월 들어 전달보다 판매량이 45% 가량 늘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는 게 옥션 측의 설명이다.
H몰의 하나투어 여행 매장에서는 기차, 전용버스 등을 이용해 무박 2일로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상품이 눈에 띈다. '외도와 소매물도 무박 2일' 상품을 8만5000원에, '정동진·우릉계곡 무박 2일' 상품을 5만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모두 밤에 출발해 기차, 버스 등에서 눈을 붙인 뒤, 다음날 저녁에 돌아오는 코스다.
롯데닷컴에서는 여름철 친구들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래프팅 패키지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동강하류 래프팅 패키지'는 3만8900원에, '한탄강 자유래프팅 패키지'는 4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모든 상품에 왕복 교통편과 중식, 장비대여, 보험 등이 포함돼 있다.
인터파크투어에서는 바다로 떠날 수 있는 무박여행상품을 고를 수 있다. '경포해수욕장 당일피서여행'은 2만9900원에, '설악산 낙산 무박여행'은 4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디앤샵 여행 담당 민경 상품기획자는 "숙박비, 교통비 등 경비부담으로 휴가계획이 없었던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며 "여행사에서도 무박 여행상품이 불황기에 '대안상품'으로 떠오르며 다양한 테마상품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23일 온라인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숙박비 부담을 없앤 계곡, 스파, 래프팅, 포도따기 체험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무박 휴가'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디앤샵은 4인 가족이 10만~15만원대로 다녀올 수 있는 무박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강원도 태백의 해바라기 축제,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계곡 등을 다녀올 수 있는 '계곡 여행상품'을 3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대둔산 케이블카와 수락계곡, 논산 개태사와 포도따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상품(4만2000원)도 눈에 띈다.
옥션티켓에서는 '스파'가 인기다. '아산 스파비스'를 2만900원에, '설악워터피아'를 2만6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당일치기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덕산 스파캐슬', '이천 테르메덴' 등의 이용권도 시중 판매가격보다 최대 20% 싸게 살 수 있다. 당일치기 스파 여행상품은 7월 들어 전달보다 판매량이 45% 가량 늘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는 게 옥션 측의 설명이다.
H몰의 하나투어 여행 매장에서는 기차, 전용버스 등을 이용해 무박 2일로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상품이 눈에 띈다. '외도와 소매물도 무박 2일' 상품을 8만5000원에, '정동진·우릉계곡 무박 2일' 상품을 5만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모두 밤에 출발해 기차, 버스 등에서 눈을 붙인 뒤, 다음날 저녁에 돌아오는 코스다.
롯데닷컴에서는 여름철 친구들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래프팅 패키지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동강하류 래프팅 패키지'는 3만8900원에, '한탄강 자유래프팅 패키지'는 4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모든 상품에 왕복 교통편과 중식, 장비대여, 보험 등이 포함돼 있다.
인터파크투어에서는 바다로 떠날 수 있는 무박여행상품을 고를 수 있다. '경포해수욕장 당일피서여행'은 2만9900원에, '설악산 낙산 무박여행'은 4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디앤샵 여행 담당 민경 상품기획자는 "숙박비, 교통비 등 경비부담으로 휴가계획이 없었던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며 "여행사에서도 무박 여행상품이 불황기에 '대안상품'으로 떠오르며 다양한 테마상품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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