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풀터치' 핸드폰 '버사(Versa, LG-VX9600)'의 영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을 활용한 광고가 국내외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30초 짜리 광고의 첫 장면은 '버사'를 들고 있던 한 남자가 전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인기영화 '트랜스포머'의 주인공 로봇 '옵티머스 프라임'을 만나며 시작된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남성이 손에 들고 있는 버사를 보며 경계하는 목소리로 '디셉티콘'이라고 읊조린다. 이는 영화 속 '악당 세력' 로봇을 말하는 것.

남자는 항변한다. "이봐, 이건 새로 나온 LG의 버사라구."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핸드폰이 변신한다.트랜트포머 1편에 나온 '악동 로봇'의 변신처럼 캠코더로, GPS(위성항법장치)로, 또 컴퓨터로 변신을 거듭한다. 이 핸드폰의 다양한 기능을 묘사한 것이다.하지만 옵티머스 프라임의 경계의 눈초리는 계속된다.

자포자기한 듯 돌아서는 남성의 눈앞에 등장한 것은 '진짜' 디셉티콘. 멀어지는 남성의 비명소리에 이어 짤막한 광고 멘트가 흐른다. "LG 버사. 핸드폰, 또는 그 이상."

이 광고는 트랜스포머의 감독 마이클 베이가 직접 제작했다. 지난 5월 21일 공개돼 영화 상영 전 광고로 활용됐으며 최근에는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등 국내외 웹사이트에서 숱한 관심을 끌고 있다. '재미있다'는 게 중론이다. '지금까지 보아 온 핸드폰 광고 중 가장 독창적'이라는 칭찬도 있다.

실제 영화에서도 LG전자의 휴대폰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샤이아 라보프는 '샤인폰'을, 여주인공 메간 폭스는 쿼티 자판을 장착한 메시징폰 '루머'(LG-LX260)를 들고 등장하기도 한다.

LG전자가 지난 3월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미국에 출시한 핸드폰 버사는 쿼티(QWERTY)방식의 키보드를 떼고 붙일 수 있어 글자 입력이 쉬운 메시징폰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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