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비메모리분야 2위 반도체 기업인 AMD의 적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AMD의 적자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AP통신에 따르면 21일 AMD는 2분기에 3억300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 12억달러의 손실에 비하면 좋아졌지만 일회성 수익을 제외한 손실은 주당 62센트로 전문가들의 전망치(주당 47센트)을 넘어섰다.매출은 1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 줄어들었다.주력제품인 마이크로프로세서(MPU) 가격 하락의 타격이 컸다.

신기술 개발에 뒤쳐진 AMD는 가격하락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지만 비메모리 분야 1위인 인텔은 새제조기술을 개발해 이를 극복,시장전망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내 대조적이었다.

지난 2년간 실적악화로 위기에 빠진 AMD는 현재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제품을 개발부터 생산 전과정을 진행해왔던 AMD는 비용 절감을 위해 아부다비 국부펀드의 투자를 유치,생산부문을 분사해 글로벌파운드리를 설립했다.이런 구조조정 노력은 아직 수익을 내는데 미흡하다는 평가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