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가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UBS는 23일 글로벌이머징마켓(GEM)에 대한 비중을 올리고 일본증시는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낮춘다고 밝혔다. UBS는 "이머징마켓 기업들의 수익성이 글로벌 전체와 비교해 더 양호하다"며 "원자재값 강세가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또 "아직은 매출 증가세가 부진하지만 내년엔 글로벌 시장의 수요 회복이 전망된다"며 "기업들의 비용 절감도 이익 성장세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세계 경기 회복세가 'W자형'으로 진행되더라도 이머징마켓에 미치는 타격은 6개월 전 세계경기 급락 때만큼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UBS는 최근 몇 달 새 이머징마켓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아지긴 했지만 수익성과 성장성을 감안할 때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전날 기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머징마켓지수의 PER는 12.3배로 지난해 11월 저점(6.3배)의 2배 수준으로 올랐다.

이 회사는 반면 일본의 경우엔 성장 전망에 비해 주가가 너무 올랐다며 투자 비중을 줄이라고 권고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