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4일 CJ CGV에 대해 장기성장을 위한 중국시장 진출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 CGV의 장기성장모멘텀은 중국에서 발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CJ CGV는 2009년까지 중국 내 3개의 상영관 운영하며, 2011년에는 10개, 2015년에는 25개 상영관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애널리스트는 "중국 인구를 감안할 때 스크린수는 국내 대비 2배에 불과하지만 평균 티켓가격은 국내와 유사한 6400원으로 산업성장 초기인 하이엔드 마켓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CGV 상해1호점의 연간 관객수는 60만명으로 현지 1위사업자의 39% 수준으로 1년만에 순이익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초과했다"고 전했다.

중국 내 시장점유율 확대는 CJ CGV 주가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시장 전망치 대비 11%를 밑돌았으나 자회사 손실 감소 및 법인세율 하락으로 순이익은 80억원으로 전망치를 충족시키고 이익성장궤도가 안착됐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