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신드롬?…캠핑용품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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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와 신종플루 확산으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여름 피서객이 늘면서 캠핑용품들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24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7월 들어 침낭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1%나 증가했다. 숯은 21.1%, 코펠은 14.5%, 랜턴은 15.7% 각각 늘었다.
롯데마트도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침낭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3% 늘었다. 휴대용 버너는 53.8%, 구이팬은 매출이 40% 증가했다.
텐트의 경우 수십만원에 달하는 고가상품보다 5만원 미만의 저가상품이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서 올여름 전체 텐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11.5% 감소했지만, 3만9800원과 4만9800원짜리 저가형 텐트는 준비된 8000개 중 4300개 가량이 소진돼 예상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몰에서도 캠핑용품이 휴가철 인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디앤샵에서는 6월 캠핑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가량 신장했고, 7월 들어서도 꾸준히 매출이 오르고 있다. 특히 텐트와 그늘막, 원터치 모기장, 아이스박스, 얼음조끼 등이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디앤샵은 설명했다.
인터파크에서도 국내 여행으로 휴가를 알뜰하게 보내려는 캠핑족이 증가하면서 7월 들어 캠핑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가량 증가했다.
시청자들의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KBS 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도 캠핑용품 수요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한 몫하고 있다.
인터파크 정상희 레저 카테고리 매니저는 "최근에는 던지기만 하면 펴지는 원터치 텐트를 비롯해 튀는 색상의 코펠 등 여성들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캠핑용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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