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중국실적 우려에 사흘째 급락세다.

24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4500원(3.36%) 떨어진 1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부진으로 다른 게임주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액토즈소프트가 2.32%, 웹젠이 1.72% 떨어지고 있으며 예당온라인이 1.10%, 네오위즈게임즈가 0.82% 하락중이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13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4월 초 이후 두달여만의 일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들어 30% 이상 수직낙하했다.

중국에서 아이온의 성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그 동안 중국 실적 기대감에 부풀어올랐던 주가가 부메랑이 돼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심준보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는 서비스 시작 초기이기 때문에 중국 실적이 예상치보다 적게 나올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중국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게임시장 자체가 크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실적은 시간 싸움일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으로는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 하향조정도 나타났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엔씨소프트의 중국 로열티가 기존 추정지보다 낮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낮췄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