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문을 연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은 첫 방문 후 1주일 내에 수술까지 끝내는 '원스톱 서비스'와 여성 암환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차별화된 진료환경으로 호평받고 있다. 먼저 진료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2시간 연장했다. 모든 진료 서비스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통합진료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환자들의 진료 대기시간도 10분 안팎으로 줄였다. 병원을 방문한 당일에 모든 진료와 검사를 마칠 수 있다. 여성건진센터에서 암으로 의심된 환자나 협력병원에서 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논스톱 서비스로 더 신속하게 검사 일정이 진행되는 대우를 받는다.
이를 위해 각 진료과 전문의와 전문간호사 22명이 유방암 · 갑상선암센터(대표 문병인)와 부인암센터(대표 김승철) 등 전문 암센터에서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여성암연구소와 여성건진센터를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여성암의 연구 · 진단 · 치료에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여성을 배려한 조치도 돋보인다. 유방암 부인암 등의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 자주 발생하는 림프부종을 예방하기 위해 별도의 치료실을 마련했다. 여성암 환자의 식욕부진 · 구토 · 변비 · 설사 등을 고려한 '개인 대응식'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직검사 전에 유방암 여부를 진단해주는 '유방 감마스캔',전신마취나 입원할 필요 없이 자궁내막의 용종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유연형 자궁 내시경',초음파로 보이지 않는 유방내 미세 석회화 병변을 2차원 영상으로 재현해주는 '입체정위 유방촬영기',수술 없이 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광역학 치료기(PDT)' 등 최신 암 진단 · 치료기기를 갖추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여성암전문병원은 개원 후 넉달 동안 월 평균 외래환자 수가 3420명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나 늘어나는 성적표를 받았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