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함과 엉뚱함으로 누나들의 모성애를 자극하던 배우 이민기가 진정한 남자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민기는 영화 '해운대'와 '10억' 등 2편의 영화로 스크린을 컴백, 기존의 순수한 엉뚱함과 함께 남자 이민기의 매력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이민기는 23일 개봉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영화 '해운대'에서 자신의 직업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해양 구조대 소속 구조대원 '최형식'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최형식'은 제대로 연애 한번 못해본 쑥맥이지만, 우연히 서울에서 놀러왔다가 물에 빠진 삼수생 '희미'의 목숨을 구하면서 저돌적이고, 일방적인 희미의 애정 공세를 한 몸에 받는 순수함과 남자다운 모습을 동시에 선보였다.

또한 오는 8월 6일에 개봉 예정인 영화 '10억'에서는 해병대 하사관 출신으로 인생에서 내세울 거 하나 없고 무엇 하나 기댈 곳 없이 외줄에 매달려 고층빌딩 유리를 닦는 '박철희'를 맡았다.

'박철희'는 ‘10억 서바이벌 게임쇼’에 초대한다는 인생역전, 로또나 다름없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10억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희망과 욕망을 감추지 못하는 거친 남자다.

해병대 출신으로 생존훈련까지 받은 그는 ‘10억 서바이벌 게임쇼’에서 끝까지 살기 위해 그 어떤 잔인하고 끔찍한 일도 벌일 수 있는 인물로, 또 다른 남자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