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기우편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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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1879년 밤을 정복했다. 발명왕 에디슨이 세계 최초로 탄소 필라멘트를 이용해 40시간 이상 빛을 내는 백열등에 불을 밝혔기 때문이다. 냄새와 그을음이 없고 원할 때 언제든 켜고 끌 수 있는 백열등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하지만 130년이 지난 지금,조명 시장을 지배했던 '에디슨의 등불'은 빛을 잃어가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2012년부터 순차적으로 퇴출될 운명이기 때문이다. 대신 에너지 소비가 10분의 1에 불과하고 수명은 약 30배나 긴 발광다이오드(LED)가 차세대 광원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세계는 지금,환경과 자원의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 영국 정부의 수석 경제학자 니컬러스 스턴 경이 2006년 발표한 '온난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 당장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에 불과하지만,이를 방치할 경우 그 비용이 5~20%에 이르러 1930년대 대공황에 맞먹는 경제적 파탄을 일으킨다"고 경고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이 같은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녹색기술 육성과 환경 규제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 정부도 글로벌 정책 변화의 흐름에 대비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고 청사진을 공개했다. 입법 예고한'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는 온실가스 감축 등에 대한 목표관리제 도입과 배출권 거래제 도입 근거가 마련돼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녹색 성장에 앞장설 채비를 하고 있다. 대전시는 '행복한 하천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전남도는 나무은행과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발표했다. 또 경북도는 녹색 새마을운동을,서울 강남구청은 탄소 마일리지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최근 녹색우정 선포식을 갖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그린 포스트 2020'을 발표했다.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20% 감축하고 에너지 비용을 662억원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편 차량을 경차나 LPG 차로 교체하고,매연저감 장치도 부착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전기 차나 전기 오토바이도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면 도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저탄소 녹색성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07년 국민 한 명이 소비한 종이는 180㎏에 달하고,국민 전체로 따지면 30년생 나무 1억5000만 그루를 베는 것과 맞먹는다는 산림청 보고서를 보면 생활 속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욱 명확해진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역도에서 금메달을 딴 장미란 선수는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뀐다. 습관이 바뀌면 생활이 바뀌고 생활이 바뀌면 인생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가는 길,생각을 바꿔 생활 속에서 실천할 때다.
남궁 민 < 우정사업본부장 >
세계는 지금,환경과 자원의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 영국 정부의 수석 경제학자 니컬러스 스턴 경이 2006년 발표한 '온난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 당장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에 불과하지만,이를 방치할 경우 그 비용이 5~20%에 이르러 1930년대 대공황에 맞먹는 경제적 파탄을 일으킨다"고 경고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이 같은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녹색기술 육성과 환경 규제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 정부도 글로벌 정책 변화의 흐름에 대비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고 청사진을 공개했다. 입법 예고한'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는 온실가스 감축 등에 대한 목표관리제 도입과 배출권 거래제 도입 근거가 마련돼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녹색 성장에 앞장설 채비를 하고 있다. 대전시는 '행복한 하천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전남도는 나무은행과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발표했다. 또 경북도는 녹색 새마을운동을,서울 강남구청은 탄소 마일리지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최근 녹색우정 선포식을 갖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그린 포스트 2020'을 발표했다.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20% 감축하고 에너지 비용을 662억원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편 차량을 경차나 LPG 차로 교체하고,매연저감 장치도 부착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전기 차나 전기 오토바이도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면 도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저탄소 녹색성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07년 국민 한 명이 소비한 종이는 180㎏에 달하고,국민 전체로 따지면 30년생 나무 1억5000만 그루를 베는 것과 맞먹는다는 산림청 보고서를 보면 생활 속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욱 명확해진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역도에서 금메달을 딴 장미란 선수는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뀐다. 습관이 바뀌면 생활이 바뀌고 생활이 바뀌면 인생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가는 길,생각을 바꿔 생활 속에서 실천할 때다.
남궁 민 < 우정사업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