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달시장 열어라" vs 中 "달러 안정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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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8일 워싱턴서 G2 '전략대화'
주요 2개국(G2)으로 통하는 미국과 중국이 오는 27~2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전략경제대화에서 중국의 정부조달협정 가입과 미국 달러 가치 안정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변화 협약을 놓고는 공방전이 예상되지만 북핵 문제와 대테러전에서는 협력 강화가 점쳐진다.
미국은 △중국의 수출 의존 경제모델 수정 △중국의 정부조달협정 가입 △위안화 가치 추가 절상 △탄소가스 감축 목표 △북한 및 이란 핵,아프가니스탄 · 파키스탄 대테러전 문제에 대한 협조 등을 집중 거론할 전망이다. 데이비드 뢰빙거 미 재무부 전략경제대화 조정관은 23일 "중국이 수출보다는 내수 중심의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특히 정부조달협정에 가입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라고 중국에 압박을 가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조달 시장을 개방하라는 얘기다.
미국은 또 중국 정부가 국민들의 높은 저축률을 낮출 수 있도록 유도하고,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확대해 위안화 가치를 추가 절상할 것을 조심스레 요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세계 최대 탄소가스 배출국인 양국이 배출량 감축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은 달러 자산 보호를 핵심 의제에 올렸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주광야오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달러 환율 안정을 위한 책임 있는 정책을 미국이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협약과 관련,미국이 요구하는 탄소가스 감축 목표 설정과 미국의 탄소세 부과 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거듭 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최근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터진 유혈 시위의 재발을 막기 위해 미국과 반테러 공조를 강화하는 데는 적극 협조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오광진 기자 comeon@hankyung.com
미국은 △중국의 수출 의존 경제모델 수정 △중국의 정부조달협정 가입 △위안화 가치 추가 절상 △탄소가스 감축 목표 △북한 및 이란 핵,아프가니스탄 · 파키스탄 대테러전 문제에 대한 협조 등을 집중 거론할 전망이다. 데이비드 뢰빙거 미 재무부 전략경제대화 조정관은 23일 "중국이 수출보다는 내수 중심의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특히 정부조달협정에 가입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라고 중국에 압박을 가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조달 시장을 개방하라는 얘기다.
미국은 또 중국 정부가 국민들의 높은 저축률을 낮출 수 있도록 유도하고,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확대해 위안화 가치를 추가 절상할 것을 조심스레 요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세계 최대 탄소가스 배출국인 양국이 배출량 감축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은 달러 자산 보호를 핵심 의제에 올렸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주광야오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달러 환율 안정을 위한 책임 있는 정책을 미국이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협약과 관련,미국이 요구하는 탄소가스 감축 목표 설정과 미국의 탄소세 부과 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거듭 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최근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터진 유혈 시위의 재발을 막기 위해 미국과 반테러 공조를 강화하는 데는 적극 협조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오광진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