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는 24일 7월 다섯째 주(7월27일~31일) 회사채 발행계획 집계 결과, 총 19건 1조2900억원이 발행된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주(7월20일~24일) 발행계획인 38건 1조2005억원과 비교할 때, 발행건수는 19건이 감소했지만 발행금액은 895억원이 증가한 수준이다. 다시말해 큰 규모의 회사채가 대거 발행될 예정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주관하는 STX팬오션 6회차 2000억원의 회사채는 오는 29일 발행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회사채는 총 2000억원 규모로 3회에 거쳐 발행되며, 한진해운도 총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SK(2500억원), 롯데건설(1500억원), 코오롱건설(400억원), 고려개발(200억원) 등 대기업과 건설회사들도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종류별로 살펴보면 무보증 일반 회사채가 11건 1조600억원, 금융채 6건 1900억원, 주식관련사채 2건 400억원이 발행될 예정이다. 자금용도는 운영자금 1조44억원, 시설자금 146억원, 차환자금 2700억원, 기타 10억원의 순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하반기 금리 상승 예측으로 유동성 확보를 위한 발행이 증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또한 "조선·해운업종의 경우 경기 침체에 따른 수주부진 등의 영향으로 운영자금 용도의 발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