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2분기에 사상 최고치 실적을 경신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3만49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인터내셔널의 2분기 매출액은 추정치를 밑돌았지만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이 모두 기존 추정치를 크게 웃돌면서 사상 최고을 경신했다"며 "이는 물류비용 등이 줄면서 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508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전이익도 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급증했다.

상품가격 하락에 따라 오히려 물류비용 및 거래비용이 줄어 이익 증가 효과가 나타났고, 거래물동량은 줄지않아 수익성이 보전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2조5965억원의 매출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와 상품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물량확대와 신규거래처 개발 등으로 감소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점차 호전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상황과 그간 보여준 영업경쟁력을 감안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년 대비 19.7% 늘어난 1872억원으로 조정한다"며 "이는 기존 전망치 대비 21% 상향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발행한 3843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의 경우 모두 전환된다는 가정하에 주식수가 1039만1000주 증가한다"며 "하지만 그 만큼 순차입금이 줄어들 수 있어 적정가치 평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