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24일 현대차에 대해 하반기 신차효과와 지분법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0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형실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신차효과와 해외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더욱 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3분에는 6월말로 종료된 개소세 효과 부재로 자동차 내수 판매가 전분기대비 25% 가량 감소할 것이지만, 4분기에는 YF쏘나타, 투싼 등 주력 모델들의 신차 출시가 예정돼 내수 판매 호조가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하반기 해외 공장들의 지분법이익 증가도 전망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8년 말 기준 3.5개월 수준이었던 재고가 6월말 기준 2.8개월로 감소해 현대차는 가동률을 95% 수준으로 상승시킬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해외공장에서 발생하는 지분법이익은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본사 실적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인 4732억원을 38.9% 웃도는 6573억원을 시현했다"며 "영업실적 개선의 주요인은 환율하락에 의한 판매보증충당금 환입으로 979억원이 판관비에서 차감됐기 때문인데 이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