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피온반도체㈜(대표 주성준 www.interpion.co.kr)는 아날로그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2000년 설립됐다. 제품군은 소형 모터 드라이버 IC와 전력용 반도체,조명 제어용 반도체 등으로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2001년부터 차별화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중국과 대만시장에 제품을 공급한 덕분에 아직까지 국내보다는 중국 시장에서 더욱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모터 드라이버 IC 부문에서 성장기반을 다졌으며,현재는 전체 매출 중 조명 제어용 반도체 제품의 비중이 높은 편으로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제품 양산 및 판매로 다양한 필드 경험을 쌓았다.

3~4년 전부터는 전력용 반도체 분야의 제품 다양화에 꾸준히 투자 중이다. "기술집약도가 높은 시스템온칩(SoC) 제품 개발을 통해 날로 수요가 늘고 있는 전력용 반도체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는 게 주성준 대표의 설명. 이에 따라 음극관용 발라스트 IC와 누전 차단기용 IC, PMP · DMB 등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기기용 파워 매니지먼트 IC를 개발해 시장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주 대표는 "전력용 바이폴라 공정 기술뿐아니라 CMOS 및 BCDMOS 공정 기술의 높은 안정성과 체계적인 품질 관리시스템,그리고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 등을 모두 확보하고 있어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고 현재 호서대학교 조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주 대표는 공학도의 부족 현상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우리나라는 유능한 인재가 의대,법대는 가도 공대로 오기는 힘든 구조"라는 그는 "대학제도 등 교육정책을 바로잡아 공학이 발전할 수 있는 풍토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대표는 올초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중소형 풍력발전기 제조사인 엑셉터코리아㈜(www.axeptor.co.kr)를 세웠다. 이 회사는 독일의 엑셉터사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수직축 풍력발전기를 양산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