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보도채널은 기존 2개 사업자 외에 한 곳 정도를 추가하고,종합편성채널은 3개까지 허용하되 우선 1~2곳을 선정한 뒤 운영 상황을 봐가며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가급적 8월 중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채널 도입을 위한 정책 방안을 다듬어 연내에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개정 미디어법은 3개월 내에 시행하도록 일정을 못박아 놓았다"며 "이를 위해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법에 정한 심사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며 "(종편 및 보도채널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특정 신문이나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나 배려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비 사업자의 경쟁력,세계적 안목,공익성에 대한 존중심,인력과 재원의 효율적 운용,콘텐츠 개발력 등이 주요 심사 기준이 될 것"이라며 "특정 개인이나 매체가 주도하는 사업자보다는 여러 계층과 이해를 반영하는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자가 사업권을 따내는 데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