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나인이 필리핀 수비크에서 오션나인 호텔 · 스위트 · 히든 비치 등 고급 호텔리조트 3곳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회원권을 분양한다. 호텔리조트가 자리잡는 수비크는 필리핀의 주섬인 루손섬에 있는 휴양지다. 잠발레스주의 남서부로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110㎞ 떨어져 있다.

먼저 '오션나인 호텔'(조감도)은 238개 객실에 1386㎡ 크기의 카지노를 갖춘다. 워터파크 수영장과 스파시설도 있다. 해변과 맞닿는 곳에는 워터슬라이드 등의 물놀이 시설도 마련한다.

오션나인 스위트는 객실이 102개다. 필리핀의 부촌인 베네티칸 칼라얀과 가깝다. 호텔과 이어진 정글숲 산책로를 통해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오션나인 히든비치는 풀빌라 20동을 포함해 모두 300개의 객실을 만들었다. 필리핀 저명인사들의 프러포즈 명소로도 유명하다. 방갈로 카페에서는 매일 밤 축제가 이어진다. 바다거북의 산란장이 된 깨끗한 모래사장이 1㎞ 정도 펼쳐진다.

오션나인에서는 경비행기 투어와 사파리 및 정글탐험 등의 투어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

박홍식 오션나인 대표는 "필리핀 정부의 전폭적인 협조로 오션나인 리조트가 차질없이 지어지고 있다"며 "회원권 하나로 3개의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어 휴양객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호텔체인 이름인 오션나인은 전 세계에 9개의 럭셔리 호텔리조트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현재 오션나인 호텔,오션나인 스위트,오션나인 히든비치 등 수비크에만 3곳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사이판 괌 말레이시아 발리 태국 등의 호텔리조트와 제휴할 계획이다.

회원이 되면 연간 45박을 무료로 묵을 수 있으며 피트니스센터와 스파시설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18홀짜리 골프클럽도 연 20회 그린피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요트 승선과 승마체험 등이 연간 10회 무료이며 연회장 이용시 추가 비용을 받지 않는다. 회원 이용 기간은 15년이며 5년 단위로 연장을 하거나 입회보증금 전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오션나인 서울 홍보관은 강남구 포스코사거리에 마련했다. (02)552-4648 cafe.naver.com/ocean9resort

수비크에서는 지난 1996년 제4차 APEC 정상회담이 열렸고 현재 35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미국이 20세기 초 아시아 최대의 해군 기지로 사용했으며 1992년 필리핀에 이양했다. 필리핀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미군이 만든 기반시설을 적극 이용해 수비크를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개발했다. 수비크는 자유무역항으로 필리핀 경제의 주요 축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국내업체인 한진중공업이 2007년 말에 수비크경제자유구역 내 230만여㎡에 수비크조선소를 건설하기도 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