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7일 현대중공업을 조선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으로 추천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조선산업의 부진 속에서도 대외 경쟁력 우위와 비조선부문의 호조로 탄탄한 영업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증권사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은 당초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경기침체 상황에서 적정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전기전자, 엔진기계 등 비조선부문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됐다고 강조했다. 비조선부문이 조선부문의 실적 악화를 만회했다는 것.

송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2009년과 2010년 매출액증가율은 전년대비 각각 14.9%와 10.7%, 영업이익률은 11.2%와 12.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수익비율(PER)도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7.5배와 5.1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최근 주가가 단기 급상승했지만, 아직까지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는 게 송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