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7일 LG데이콤에 대해 실적 개선 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2만원과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도 LG데이콤의 실적 개선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겠지만 개선 폭은 둔화될 전망"이라며 "IPTV(인터넷TV) 실시간 콘텐츠 관련 비용 증가, 대규모 투자비용 집행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IDC(인터넷데이터센터), TPS(결합상품) 등 모든 사업 부문에 걸쳐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매출액은 4703억원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 분기 대비 2.9% 감소한 612억원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6.9% 늘어난 수치다.

또한 LG파워콤과의 합병 이슈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중립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조언했다.

그는 "합병 관련 기업가치 평가의 일관성을 고려했을 때 KT-KTF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KT 주가 왜곡 상태가 해소되어야 한다"며 "이와 함께 한국전력 관련 불확실성 해소와 같은 전제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그 전까지는 목표주가 산정에 LG파워콤과의 합병 가치를 포함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