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가 고성장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 9분 현재 위닉스는 전날보다 480원(5.05%) 오른 9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증권은 이날 위닉스에 대해 히트펌프, 에어 정수기 등 환경 친화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1700원을 제시했다.

안하영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위닉스는 최근 지열을 사용하는 히트펌프를 국산화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중 지열테마의 수혜주로 주목을 받았으나 더 큰 잠재력을 지닌 제품인 에어 정수기는 주목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에어 정수기는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고 공기 중의 물분자를 제습해 식수를 만드는 제품으로, 전세계의 물부족이 심각하고 안전한 식수에 대한 대책이 UN차원에서도 검토되고 있는 만큼 향후 충분히 주목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위닉스는 과거 높았던 삼성전자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에 집중한 결과 시어스와 같은 미국 주요 유통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며 "2009년에는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주문이 증가하면서 수출부문이 매출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09년 매출액은 수출증가로 인해 전년보다 21.8% 증가한 1187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 또한 마진 높은 제품 위주로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6.6%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0년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져 매출액은 12.6% 증가한 133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최근 위닉스 주가가 동종업체 주가를 아웃퍼폼하고 있으나 아직 평균 PER에 도달하지 않았으므로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