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공포 '불신지옥'(감독 이용주, 제작 ㈜영화사 아침)을 통해 호러퀸에 도전하는 남상미가 기존에 맡았던 발랄한 이미지의 역할들과는 다른 독한 모습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불신지옥'에서 주인공 '희진' 역을 맡은 남상미는 갑자기 사라진 동생을 찾는 과정에서 동생에게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고 혼란에 빠지는 인물로, 고된 아르바이트에 지쳐 있는 데다 교회에 빠져 있는 엄마 때문에 힘들어 하는 대학생이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까칠하고 반항적인 모습의 희진 역할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힌 남상미는 주로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역할을 연기해왔기 때문에 강한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며 희진 역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영상을 통해서 남상미는 소진의 실종을 단순 가출이라고 생각하는 형사 태환과의 갈등과 동생의 실종에도 교회에만 들락거리는 엄마와의 감정의 충돌에서 오는 긴장감을 완벽히 표현해 냈다는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한 극중 단 한번도 웃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 남상미는 격렬한 감정 연기에서부터 거친 액션 연기까지 모두 소화해 내는가 하면, 생애 처음으로 영화 속에서 욕을 하기도 하는 등 이제까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8월 13일 개봉.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