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한화(대표 남영선)의 항공우주사업은 1989년 천안공장에서 출발했다. 항공기 유압부품，비행조종면 작동기，유압 서보밸브，연료펌프，메인로터 작동기，착륙장치용 작동기，로켓발사 시스템 등을 개발，생산하며 20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다.

1991년 한국형 전투기(KFP) 사업에서 F－16 비행조종면 작동기 국산화 생산을 시작으로 ㈜한화는 항공기 유압부품을 비롯 연료계통，엔진계통，전기ㆍ전자，터빈 계통으로 품목을 다각화했다. 이후 UH－60 헬기 사업의 유압작동기 국산화，국내 최초 자체개발 항공기인 한국형 초등훈련기 KT－1，고등훈련기 T－50 등의 핵심부품 공급을 통해 사업능력을 인정받았으며，한국형 헬기개발 사업(KHP) 등에도 진출해 이 분야의 최강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같은 최신예 전투기에 장착되는 핵심 유압부품인 'Power Package Manifold'를 ㈜한화에서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한화의 진보된 항공우주기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또 ㈜한화는 영국 클래버햄(Claverham)사와 B787 전기식 구동장치 공동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한편，2006년 11월 600억원 규모의 양산계약을 체결하고 2007년 한 해 동안 항공부품 해외 수주 1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수출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군수 위주의 국내 항공 부품 업계가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

㈜한화는 항공기 부품제작뿐만 아니라 초정밀 제조기술을 활용한 우주 및 응용사업，자동차 신규부품사업 참여 등을 통해 지상 장비，함정 및 민수용 유압ㆍ연료ㆍ제어계통 분야로 사업을 확대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2005년부터 2009년 8월까지 UH－60 헬기 비행조종작동기(FBWㆍFly－By－Wire) 개발사업， 2008년 5월부터 2012년 4월까지 48개월 일정으로 지식경제부 개발과제인 미디엄(Medium)급 비즈니스 제트용 비행조종 작동기(Flight Control Actuator) 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비즈니스 제트용 비행조종 작동기 사업의 경우 국내업체에서 사업추진이 어려웠던 민항기 핵심부품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됨으로써 기술적ㆍ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