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8 · 15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농 · 어민,소상공인,생계형 운전을 하다 면허가 취소된 사람 등 150만명 정도가 예외 없이 사면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 인터넷 연설 20회를 맞아 특집으로 진행된 대담에서 "이번 8 · 15 땐 오로지 민생,생계형 사면 위주로 할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복절 특사에는 음주운전 초범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사교육 대책에 대해 "과외수업을 받지 않더라도 공교육만 가지고 원하는 대학을 가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좋은 대학들은 내년도 입시부터 논술시험 없이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학생들을 뽑고 또 농어촌지역 분담을 통해서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 임기 말쯤 되면 아마 상당한 대학들이 100% 가깝게 입시를 그렇게(입학사정관제를 통해) 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내년에 가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한국이 가장 높은 성장을 할 것이라고 하지만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출구 준비라는 말을 하지만 그것은 아직 이르다. 성장을 좀 더 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의 인적 개편에 대해서는 "더 발전적으로 필요해서 바꿔야 할 사람들은 있을 것"이라고 개각을 시사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