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복권 더 사고 덜 맞는다"-英 연구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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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이 복권 구입에 더 많은 비용을 쓰지만 당첨금액은 되레 적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영국의 한 연구단체가 101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동자와 무직자 등 저소득 계층의 67%가 매월 1회 이상 복권을 구입하는 반면 사무·관리직이나 전문직 종사자는 47%에 그쳤다.
'어떤 복권을 구입하는가'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단순직 노동자나 무직자의 경우 동전으로 긁어 즉석에서 당첨여부를 확인하는 '스크래치' 복권을 주로 구매했다. 기술직 노동자의 경우 '로또' 등 직접 번호를 기입하는 방식을 더 선호했다.
소득 수준별 복권 구매성향은 지역별로 나누어 봤을 때 더욱 극명했으며 지출에 비해 회수되는 금액도 저소득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영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블라에노 웬트, 브릿젠드 등 남웨일스의 공업도시 거주자들은 수익에 비해 복권 구입에 지출하는 금액은 큰 반면, 당첨금 회수비율은 각각 133위와 224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와 관련, 조사를 진행한 영국의 종교적 연구단체 테오스의 폴 울리 대표는 "복권은 어디까지나 저소득층을 위한 세금 마련의 방책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복권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만큼을 이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최대 복권발행업체인 카멜롯은 이에 대해 "우리는 전세계 어느 복권발행업체보다 더 높은 비율의 수익금을 자선기부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영국의 한 연구단체가 101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동자와 무직자 등 저소득 계층의 67%가 매월 1회 이상 복권을 구입하는 반면 사무·관리직이나 전문직 종사자는 47%에 그쳤다.
'어떤 복권을 구입하는가'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단순직 노동자나 무직자의 경우 동전으로 긁어 즉석에서 당첨여부를 확인하는 '스크래치' 복권을 주로 구매했다. 기술직 노동자의 경우 '로또' 등 직접 번호를 기입하는 방식을 더 선호했다.
소득 수준별 복권 구매성향은 지역별로 나누어 봤을 때 더욱 극명했으며 지출에 비해 회수되는 금액도 저소득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영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블라에노 웬트, 브릿젠드 등 남웨일스의 공업도시 거주자들은 수익에 비해 복권 구입에 지출하는 금액은 큰 반면, 당첨금 회수비율은 각각 133위와 224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와 관련, 조사를 진행한 영국의 종교적 연구단체 테오스의 폴 울리 대표는 "복권은 어디까지나 저소득층을 위한 세금 마련의 방책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복권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만큼을 이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최대 복권발행업체인 카멜롯은 이에 대해 "우리는 전세계 어느 복권발행업체보다 더 높은 비율의 수익금을 자선기부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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