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이 나온다면 주식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활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28일 "자산별 투자 매력도를 봤을 때 이후에도 주식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며 "그러나 단기적으로 볼 때 국내외 증시 모두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은 열어 놓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단기 과열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과열 여부를 보여주는 기술적 지표인 투자심리도가 100을 기록하고 있고 20일 이격도 역시 큰 폭으로 벌어져 있다. 외환위기 이후 투자심리도가 100을 기록한 것은 1999년 4월과 6월, 그리고 2006년 4월 단 세 차례 밖에 없었다.

김 위원은 "따라서 최근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지만 조정이 오더라도 주식 비중을 성급하게 줄일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현재 펀더멘털과 수급을 볼 때 견딜만한 조정이 될 가능성이 높고 리스크 측면에서도 주식을 보유했을 때 하락으로 손실을 보는 리스크 보다는 주식을 소유하지 않고 있을 때 주가가 상승하면서 보는 기회손실의 리스크가 더 클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조정이 온다면 조정을 이용해 다시 주도주의 비중을 늘리거나 주식시장 신규 진입의 기회로 활용하기를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