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가 호전 중이라고 최경환 비서관이 28일 말했다.최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의 체온·맥박·혈압 등 모든 신체활력지수가 안정적이며 병세는 호전되고 있다”라고 전했다.이어 “폐렴과 폐색전증은 성공적으로 치료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치료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료진의 설명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이희호 여사가 김 전 대통령을 면회했을 때 김 전 대통령은 묻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반응을 보인 알려졌다.김 전 대통령은 폐렴 증세가 호전되다 일반 병실로 옮긴 다음 날인 지난 23일 폐색전증이 발병해 다시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채 치료를 받고 있다.병원 측은 김 전 대통령이 그동안 신장 투석을 받았고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병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