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 인쇄회로기판(FPCB) 전문업체 비에이치(대표 김재창)가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7분 현재 비에이치는 전날보다 385원( 14.42%) 오른 30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에이치는 이날 지난 2분기 잠정 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8억원, 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1.66%, 영업이익은 1301.48 % 증가한 것이며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62.55%, 176.50% 증가했다.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이익 27억원, 순이익은 18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61.52%와 952.65% 급증했다. 특히 상반기 전체 순이익은 2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075.14% 증가했다.

비에이치의 이 같은 실적은 올해초 제시한 연간 목표실적(매출 760억원, 영업이익 31억원)과 비교하면 상반기까지 매출(449억원)은 69% 가까이 달성됐고 영업이익(48억원)은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비에이치의 이 같은 실적 호전세는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빅3 휴대폰 모델 모두에 FPCB를 공급하고 있고 대량 물량 공급에 따른 원가절감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영업이익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올들어 삼성전자 LCD TV에 FPCB를 공급하면서 휴대폰에 편중된 제품 구성에서 벗어나, 매출 다변화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창 비에이치 대표는 "하반기에는 신규매출이 더욱 확대돼 올해 목표실적 초과달성은 확실하다"며 "지속적인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