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 김수진, 이하 한컴)는 28일 올해 상반기 239억원의 매출과 73억원의 영업이익, 7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상반기 거둔 실적 가운데 역대 최대 기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 순이익은 2% 늘어난 것이다.

실적 호조는 주력사업인 '아래아한글' 및 '오피스' 등 패키지 소프트웨어 부문의 성장과 더불어 신사업 부문이 선전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오피스 및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한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상반기 회사의 목표 이상의 성과를 냈다. 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기반의 디지털교과서 시범사업, 모바일 운영체계(OS), 모바일 등 멀티 디바이스용 오피스 '씽크프리' 등의 신규 사업이 전년 상반기 대비 93% 증가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한컴은 최근 최대주주에 오른 삼보컴퓨터와 앞으로 사업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달부터 삼보컴퓨터에서 출시하는 모든 개인용 데스크톱 PC와 노트북에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을 기본으로 탑재키로 하는 등 마케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수진 한컴 대표는 "아래아한글 출시 20주년에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한 한컴에 올해는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