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이 주치의가 주사한 마취제 때문에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AP 통신은 27일(현지시간) 마이클 잭슨의 사인을 규명하고 있는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주치의 콘래드 머리가 강력한 성분의 약물을 잭슨에게 주사했고 당국은 그것을 잭슨의 사망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이날 AP통신에 주치의 머리가 잭슨이 숨지기 전날 약물을 주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머리의 변호인은 그동안 그가 잭슨을 숨지게 할 수 있는 어떤 약물도 처방하거나 주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잭슨은 생전에 잠을 청하려고 정기적으로 프로포폴 성분의 마취제를 투약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지난 22일 머리의 과실치사 혐의에 대한 증거를 찾기 위해 그의 휴스턴 병원과 창고를 압수 수색하고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고 AP는 전했다.

머리는 라스베이거스와 휴스턴에서 병원을 운영해 왔다. 지난 2006년 잭슨을 알게 됐으며, 잭슨의 런던 컴백공연을 앞두고 지난 5월 주치의를 맡았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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