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육군은 28일 탄소배출량 감소를 위해 부대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탄소관리시스템(ACMS)을 개발,내년부터 전군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육군은 이날 성남 55사단 성남대대에서 임충빈 참모총장과 이병욱 환경부 차관 등 정부와 군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탄소 녹색 육군 건설 시범식 교육’을 갖고 ACMS 활용방법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ACMS는 인터넷 웹을 기반으로 한 통계분석 시스템으로 연료 사용량과 폐기물 발생량 등 탄소 배출원 체계 구축을 위한 각종 기본 정보를 기록·관리할 수 있다.이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부대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밀 분석해 감축 잠재량의예측이 가능하다고 육군은 설명했다.또 부대별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설정과 모니터링이 쉬워 온실가스 감축 분야를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육군은 기대했다.

아울러 육군은 올해 말까지 전군 1889개소의 오수 처리시설을 민간 위탁관리로 전환하고 20011년까지 낡은 오수처리시설 606개소를 개선하는 등 수질오염 방지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내용의 저탄소 녹색성장 및 환경정책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육군은 태양광 및 풍력 발전설비도 2013년까지 80개소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부대의 녹지공원화 일환으로 기업이 기부한 나무를 유휴지에 심는 행사인 ‘에코트리 캠페인’도 도입해 주둔지 내 생태공원 조성을 확대하고 벽면과 옥상에도 녹화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육군은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장병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할 10대 과제로 △탄소관리시스템 활용 △차량운행 줄이기 △전기사용량 줄이기 △물사용량 줄이기 △쓰레기 발생량 줄이기 △친환경제품 사용하기 △부대의 녹지공원화 △토양오염 예방 △훈련간 환경보전활동 △환경지킴이 활동 등을 제시했다.이 밖에도 자전거 타기 활성화,일회용 대신 개인컵 사용하기,잔반 감량을 위한 빈그릇 운동 포인트제 등의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