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상품성·디자인 만족도 조사' 4개 등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28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소형 쿠페 CC, 중형세단 파사트 등은 JD파워가 최근 발표한 ‘2009 자동차 상품성 및 디자인 만족도 조사(APEAL)’에서 각 등급별 '최고의 자동차'로 선정되며 심사 대상인 총 17개 등급 중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엔트리 프리미엄(Entry Premium)'급 1위를 차지한 문짝 4개짜리 쿠페 CC는 내·외관 외에도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동력계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넉넉한 적재공간과 우수한 연비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형차 부문 1위인 파사트는 외관과 고속·가속력 등 주행성능, 동력계열에서 좋은 평점을 받았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속하는 컴팩트 다목적차량(Compact MA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티구안은 정숙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컴팩트 스포츠형 자동차(Compact Sporty Car) 부문 1위 골프 GTI도 내·외관과 고속주행성능, 넓은 적재공간과 편의성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JD파워가 실시한 APEAL 조사는 자동차의 성능과 완성도, 디자인 및 설계에 대한 구매자의 만족도를 종합적인 점수로 환산하는 평가다.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동향을 알아보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올해는 신차를 구입한 후 최소 90일 이상의 사용고객 8만900명을 대상으로 90개 이상의 특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집계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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